지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비수도권의 감염이 국내 신규 감염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에서는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대구 유흥주점에서 시작한 집단 감염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대구 유흥주점과 관련해 확진자 21명이 추가됐습니다.
일주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79명으로 늘었는데요.
확산 속도가 빠른 데다 울산 확진자를 매개로 감염이 시작된 만큼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대구시는 시약을 확보해 변이 바이러스인지 자체적으로 검사할 방침입니다.
또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를 다른 코로나19 환자와 분리 치료해 병원 안에서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식당과 카페, PC방, 오락실, 동전노래연습장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업종들은 내일부터 5일 동안, 자정에서 오전 6시까지 영업할 수 없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30대 후반의 구미와 울산 확진자 일행이 대구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도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유흥주점 종사자와 접촉한 40대 남성이 확진되면서 지난 21일 이후 나흘간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춘천시는 유흥업소를 통한 연쇄 감염 우려가 확산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해병대 병사 3명이 휴가에서 복귀한 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습니다.
댄스 학원과 콜라텍 등에서 감염이 늘고 있는 울산에서는 감염병 취약 시설 운영자와 종사자에게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처럼 지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비수도권의 감염이 국내 신규 감염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이는 등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느슨해진 방역의식 탓에 확진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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