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백만 회분이 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추가로 공급됩니다.
다음 주에는 모더나 백신 5만 5천 회분도 국내에 도착할 예정인데,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
양 기자가 나가 있는 접종 센터에서도 어르신들 접종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조금 전인 8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어르신 수십 명이 센터에 줄을 잇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오늘은 75세 이상 어르신 9백 명 정도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추가 공급 소식이 이곳에도 알려졌는데요, 담당 구청에서도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추가로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6만 8천 회분입니다.
다음 달 첫째 주까지 556만 5천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출고됩니다.
또 오는 31일에는 모더나 백신 5만 5천 회분이 처음으로 국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백신이 잇따라 추가 공급되면서, 그간 정체돼 있던 백신 접종에도 물꼬가 트일 전망입니다.
모레(27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됩니다.
다만 빠르게 늘지 않는 접종률은 걱정입니다.
어제(24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총 379만 2천여 명으로 전체 국민의 7.4% 수준입니다.
지난 23일에는 신규 1차 접종자가 217명에 불과해, 1차 접종이 거의 멈춘 상태였습니다.
정부는 상반기 내 1차 접종 목표를 1천3백만 명 정도로 잡고 있는데요.
상반기가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약 9백20만 명의 추가 접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루에 30만 명 가까이 접종해야 달성 가능한 건데요.
정부와 여당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자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에게 밤 10시 이후 집합 제한 조치를 해제하거나, QR 코드를 통해 자유롭게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특히 50%대에 머무르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로당을 개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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