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에 국내에서 가장 긴 모노레일과 짚라인이 들어섰습니다.
오는 9월 함양산삼엑스포를 앞두고 지역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객을 태운 모노레일 탑승차가 숲 속으로 들어섭니다.
능선을 따라 펼쳐진 경치에 빠져 30분 만에 도착한 곳은 해발 1,228m 대봉산 정상.
하늘에는 손에 잡힐 듯 구름이 펼쳐지고 그 아래로 지리산 자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함양 대봉산 전체를 잇는 모노레일 길이는 3.93km, 국내에서 가장 깁니다.
[신예담 / 모노레일 관광객 : 경치가 매우 좋아서 보기 좋았고 산 능선이 예뻐서 보면서 기분 좋아지게 잘 보고 탄 거 같아요.]
정상에서 여유를 느꼈다면 이번에는 짜릿함을 느낄 차례.
5개 코스로 이뤄진 짚라인에서는 최대 시속 120km 속도를 체험하며 내려올 수 있습니다.
전체 길이 3.2km로 역시 국내에서 가장 길고 높습니다.
[김연이·이희형 / 짚라인 체험객 :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그런 짚라인을 처음 타본 거 같고요. 타보니까 마음도 젊어지는 것 같고 산을 쳐다보니 이런 좋은 데도 있구나….]
숲 속 곳곳에 마련된 휴양림과 숙박 시설에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시설을 갖춘 대봉산 휴양밸리는 오는 9월 열릴 함양산삼엑스포의 행사장으로도 쓰일 예정입니다.
[서춘수 / 경남 함양군수 : (대봉산휴양밸리는) 관광객들의 숙박과 힐링, 레저 등 오감만족을 만족하는 공간입니다. (주행사장과) 연계된다면 자연스럽게 엑스포가 성공할 겁니다.]
평일에도 사전 예약과 현장 판매가 매진될 정도, 개장 20여 일 만에 만 명이 넘게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입니다.
생생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봉산 휴양밸리가 지역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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