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에 '판문점 선언' 담길 듯..."남북 관계 존중" / YTN

2021-05-21 0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22일) 새벽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합니다.

회담 후에는 두 정상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인데, 4·27 판문점 선언을 존중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공동성명에는 4·27 판문점 선언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합의문인데, 핵 없는 한반도 실현과 연내 종전 선언, 적대 행위 전면중지 등이 핵심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에 한국의 기여도를 강조하며, 남북관계에 대한 존중과 인정의 뜻에서 판문점 선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판문점 선언 존중의 명시는 미국이 북미를 넘어 남북 간 합의사항까지 인정하면서, 한층 유연하고 실용적인 대북정책을 선택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동안 바이든 표 대북정책에 싱가포르 합의와 판문점 선언 계승을 강조했던 우리 정부 입장을 반영하고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으로도 이어집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판문점 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입니다. 판문점 선언의 토대 위에서 불가역적인 항구적 평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숙원사업인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 문제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4차 개정에 이어 이번 완전 해제까지 이를 경우, 한국은 42년 만에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되고, 우주발사체 연구개발에도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두 정상은 또 원전 산업과 관련한 기술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의 가격경쟁력과 품질력 미국의 원천, 설계 기술로 해외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공개되는 한미 정상의 공동성명 발표는 우리 시간으로 새벽 YTN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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