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종합대책에도 부실급식 제보가 잇따르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2주도 안 돼 다시 주요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부실급식 문제 등을 둘러싼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앞으로 이런 회의를 정례화해서 격리장병 처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13일 만에 다시 주요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지난 7일 장병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았는데도 격리장병 부실급식 문제가 계속 제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앞서 휴가 복귀 후 격리 중이던 중부지역 공군부대 병사는 '브로콜리에 감자 반쪽' 정도가 전부인 급식이 부실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육군 11사단 병사는 점심 식단 사진을 올리며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는 하소연도 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이번에 계속해서 부실급식 논란도 있고 하니까 그런 것도 전반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병사 처우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다시 한 번 강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종합대책 이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정례화해 격리장병 처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군에서는 지난 18일 새벽 병사들이 술을 마시다 들키자 이를 적발한 간부와 몸싸움까지 벌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부실급식에 이어 병사들의 기강해이에 이르기까지 내부 문제가 연이어 노출되고 있는 겁니다.
또 계룡대 격리장병의 부실급식 주장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급식 사진으로 허위보고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감사를 마친 국방부는 관련자 징계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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