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미에 與 "백신협력" 野 "한미동맹"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길에 오르자 여야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등 한미 현안에 대해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한 목소리로 밝히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1호기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
송영길 당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활주로까지 환송합니다.
출국 직전 공항에서 10여분간 이뤄진 환담에서, 송 대표는 이번 회담을 발판으로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을 확대해 한국이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이번 회담이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다며, 대화가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코로나 백신 수급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 반도체 국제 경쟁 등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다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는 냉엄한 외교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한미동맹을 등한시하며 엇박자를 내왔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에게 귀국 후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성과를 공유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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