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달 초 이어진 긴 연휴의 여파로 오키나와 등 지방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 정부는 치과의사에 이어 약사까지 접종에 참여시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인데요.
일본 연결합니다. 이경아 특파원!
어제도 5천 명 넘는 감염자가 일본 전국에서 나왔는데요.
유명 관광지인 오키나와에서 감염자가 크게 늘었죠?
[기자]
오키나와에서 확인된 신규 감염자는 168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진 골든위크 연휴 이후 감염자 증가세가 이어지더니 하루 최다 감염자를 기록한 겁니다.
NHK는 지난해 연휴 기간과 비교할 때 도쿄와 오사카에서 오키나와를 찾은 인파가 4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는 한 주 전에 비해 감염자 수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동이 늘면서 2주가 지난 지금 지방의 감염 확산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전국 감염자 수는 이틀 만에 다시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증 환자도 천 3백 명에 육박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감염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스가 내각 지지율까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죠?
[기자]
이번 주 들어 각 언론사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했는데요.
스가 내각 지지율이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정부 코로나 대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이 공통적이었습니다.
이번 긴급사태를 당초 17일로 짧게 잡았다가 감염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결국 기간도 연장하고 대상지역도 확대됐는데요.
여기에 OECD 최저 수준으로 느리게 진행되는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불만도 큰 상탭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고노 백신 담당장관은 도쿄와 오사카 뿐 아니라 30개 지자체에 대규모 접종센터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뿐 아니라 접종을 할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치과의사에 이어 31만 명에 이르는 약사를 접종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코로나 4차 유행이 심각한 오사카의 경우 시 보건소 일부 직원들이 지난 달 200시간 넘게 일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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