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의 한 학원 건물 옥상에서 변압기가 폭발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곳도 있었습니다.
신호 위반에 따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 학원 옥상 변압기 폭발…주변 일시 단전
도심 한복판 건물 꼭대기에서 붉은색 버섯 구름이 피어오릅니다.
밤 11시 반쯤, 서울 신길동의 3층짜리 학원 옥상에 있던 변압기가 폭발한 겁니다.
학원 이전을 앞두고 건물이 폐쇄됐던 터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변이 일시 단전되기도 했습니다.
소방서 측은 변압기 내부에서 불이 나 폭발로 이어진 걸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주택·아파트 560세대 정전…1시간 만에 복구
새벽 1시 20분쯤엔 서울 등촌동의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560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한국전력은 지상 변압기 불량으로 정전이 발생했다며 1시간 만에 임시 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 보안업체 순찰차, 택시와 충돌…5명 다쳐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진 택시, 사설보안업체 순찰차는 인도에 세워진 외제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새벽 0시 반쯤, 서울 논현동 도산공원 사거리에서 난 교통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보안업체 직원 등 4명이 다쳤고, 사고를 피하려다 넘어진 보행자 1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택시·승용차 충돌…4명 다쳐
앞서 밤 8시 50분쯤엔 서울 대치동 삼성역 사거리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등 모두 4명이 다쳤고, 휴일 전날 밤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신호 위반이 원인이었던 걸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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