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본궤도에 오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면서 출마 채비에 나서자, 다른 당권 주자들의 견제구가 잇따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어떻게 하면 정권 교체 할 수 있느냐 이런 거에 큰 그림 속에서 우리 전당대회를 바라보고 있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그런데 어떤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전당대회 역할이냐 아니면 다른 역할이냐, 조금 더 마지막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권이냐 대권이냐, 아직은 고심 중이라는 나경원 전 의원.
서울시장 선거 당시 쓰던 여의도 사무실을 재계약한 것 역시 '다목적'이 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견제가 쏟아졌습니다.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서울 당 대표, 서울 원내대표 있을 때도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어요. 그래서 출신 지역이 한두 자리가 어디냐 가지고 논의하는 거야말로 정말 어찌 보면 좀스러운 일이죠.]
서울이 지역구였던 나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일 때를 언급하는 거겠죠.
김기현 원내대표가 울산 출신이니 당 대표는 비영남권이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면서, 나 전 의원을 의식했습니다. 초선 주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불과 두 달 전에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마를 하신 분을 소환해야 할 만큼 이른바 중진 그룹의 인재풀이 고갈됐다는 얘기가 아닐까 라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고요. 힘들 때 이게 새 판 짜기로 가야지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서울시장 경선도 떨어진 나 전 의원이 출마하면 '과거 대 미래' 대결 구도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인데요.
당내에선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자평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최종 당권 주자는 오는 22일 후보등록에서 확정됩니다.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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