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00여 일 만에 마스크 벗었다

2021-05-14 276

미국이 마스크를 벗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던 지난해 4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지 400여 일 만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실내와 실외 활동에 소규모 또는 대규모 인원에 관계없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 두기도 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중교통이나 의료·요양시설에서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CDC는 방역 완화의 근거로 백신 접종 효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이날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46.6%인 1억5400만 명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확진자 수는 하루 3만6000명대로, 1월 중순의 10분의 1수준까지 줄었다.
 
이날 CDC 지침 개정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백악관 실내에서 로즈가든으로 걸어 나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을 향해 “미소가 멋지다”고 말을 건넸다. 마스크를 벗으니 비로소 서로의 미소를 볼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은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대단한 날”이라며 “많은 미국인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치하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는데도 늘 마스크를 착용했다. 방역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 70%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해 바이러스로부터 독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3500만 명만 더 접종하면 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5846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