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의 다음 달 이임을 앞두고 환송 행사가 열렸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에 대한 외교와 억제를 강조하는 한편, 한미 연합 실사격 훈련을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11월부터 한반도 방위의 중책을 맡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환송 행사에서 우병수라는 한국 이름과 명예 평택 시민증을 선물 받고 미국에 가서도 김치를 먹겠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위협을 확실히 억제할 수 있는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강조할 때는 굳은 표정으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 사령관 : 미국은 동맹국, 파트너국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위협을 외교와 확실한 억제를 통해 대응할 것입니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나 폐지를 놓고 실사격 훈련 부족을 우려하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던 모습은 환송 행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 사령관 : 연합 실사격 훈련 제한에 대한 해결책이나 미군 기지에 대한 일상적 접근을 위한 상생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후임인 폴 라카메라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의 미 의회 인사청문회와 인준 절차가 끝나는 다음 달 이후 군복을 벗고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서욱 국방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침이 많았던 한미 연합 훈련과 방위비 문제를 풀어내는데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헌신과 노고가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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