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아쉬운 점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습니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정책 기조 아래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질의 응답을 '반성'으로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지난 4년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가격 안정이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부동산만큼은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자인했습니다.
여기에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태까지 겹쳐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말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그런 심판을 받았다 생각하고요.]
다만 정책을 다시 살피고 보완하더라도 정책 기조 자체가 달라질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투기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 원칙, 나아가 부동산 부패 청산은 앞선 특별연설에서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주거 안정은 민생의 핵심입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과 불법 투기의 근원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개혁을 완결짓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은 1년 자세를 가다듬겠다며, 당·정·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보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 임기 4년의 가장 큰 아쉬움은 남은 임기 1년의 가장 무거운 과제이기도 합니다.
1년 뒤,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부동산 정책 총점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510155335183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