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4년 전인 지난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결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017년 5월 취임사) :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습니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공식적인 소통 창구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첫 회견을 연 이후, 매년 1월 각종 정책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018년 1월 신년 회견) : 고위급 대표단이 돼서 어제와 같은 대화의 장이 평창 올림픽 기간에도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만, 매년 취임일의 모습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지난 2018년 5월, 취임 1주년에는 별도의 기념행사가 없었습니다.
높은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각종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1년 뒤 2주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특집 대담이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확 바뀌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집권 초보다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019년 5월 취임 2주년 대담) :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경고하고 싶습니다.]
취임 3주년인 지난해 5월에는 특별 연설이 진행됐습니다.
이른바 'K-방역'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힘을 받던 시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던진 화두 역시 코로나 위기 극복을 통한 국가 발전에 맞춰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5월 취임 3주년 연설) :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취임 4주년을 맞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또 열렸습니다.
부동산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습니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정책 보완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그럼 청와대 연결해, 오늘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 안정화 목표를 이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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