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연장에도 감염 급증..."하루 100만 회 접종" 가능한가? / YTN

2021-05-09 11

긴급사태를 연장까지 했지만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석 달여 만에 다시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의료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스가 총리가 백신 접종을 하루 100만 회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하자 현실성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일본 각지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죠?

[기자]
일본 전국에서 어제 신규 감염자가 7천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선 것은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 16일 이후 처음입니다.

중증 환자도 1,140여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도쿄와 오사카에서 모두 하루 천 명을 넘는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의료 상황이 심각한 오사카에서는 코로나 전용 병상이 90% 넘게 차 있습니다.

집에서 요양하는 감염자도 만 3천 여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이런 감염 확산세가 대도시 뿐 아니라 지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국 14개 지자체에서도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가장 많은 감염자가 확인됐는데요.

지난 주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 위크' 기간 전국 각지에는 여행 인파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에서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이제부터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부족해 지금도 일본 내 백신 접종이 더딘 상황인데요.

스가 총리는 하루 접종 횟수를 어떻게 100만 회까지 늘리겠다는 겁니까?

[기자]
스가 총리는 이번 긴급사태를 결정할 당시 연휴 기간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 감염을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긴급사태 기간은 연장되고 대상 지역도 늘어 결국 실패한 셈이 됐습니다.

총리가 백신 접종을 크게 늘리겠다고 공언한 것은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주부터 고령자 3천 6백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집단 접종을 본격화 할 계획입니다.

오는 7월 말까지 2회 접종을 마치기 위해서는 6월부터 하루 100만 회씩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는 계산인데요.

하지만 이를 위한 접종 인력과 장소가 채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고, 예약 시스템도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령자들이 인터넷 대신 전화 예약으로 몰려 일부 지역에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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