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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가 앵무새 두 마리 앞에서 동요 산토끼를 부릅니다.
그러자 앵무새들도 사육사의 지휘에 맞춰서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하는데요.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마치 사람이 부르는 것처럼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노래하는 이 새는 공영동물원인 대전 오월드 버드랜드에 사는 아마존 앵무새입니다. 버드랜드에는 23종에 이르는 300여 마리의 새들이 살고 있는데 사람들의 말을 따라 하고 노래까지 부르는 건 이 앵무새들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전재현 사육사는 “이 앵무새는 노래 부르는 것 말고도 안녕하세요. 같은 기본적인 인사말도 할 수 있다”며 “노래를 가르치려고 반복적으로 불러줬는데 어느 순간 그걸 각인해서 따라부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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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성대모사의 비밀은 뇌에 있다
실제로 SNS에선 앵무새들이 사람 말을 따라 하거나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왜 앵무새는 다른 새와 달리 이렇게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난 걸까요?
앵무새가 다른 새와 달리 노래를 부르고 말을 따라 하는 건 뇌의 특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2015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복잡한 소리를 흉내 내는 능력은 수많은 조류 중에서 앵무새와 명금(songbird), 벌새(humming bird)에게서만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 3종 모두 뇌 속에 ‘노래핵’이라는 부위가 있는데요. 상호 연결된 신경세포들을 통해 소리를 학습하고 흉내 낼 수 있다고 해요.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5286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