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식품관 직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회복된 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인파가 더욱 몰리면서 감염 확산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그곳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백화점 영업시간이 오전 10시 반부터라 아직은 문이 닫혀 있는데요.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30일, 식품관 직원의 가족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이곳 관련 확진자는 최소 12명입니다.
접촉자를 포함한 636명에 대한 검사는 이미 마쳤는데요.
역학 조사에서 직원들은 가까운 곳에서 장시간 근무했고, 일부 직원들이 함께 음료를 마시거나 흡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 3일부터 푸드 코트 등 식품관 영업을 중단했고, 어제 하루는 에비뉴엘과 영플라자를 포함한 본점 전체가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또 선제적으로 특별 방역과 소독을 시행하면서 직원 3천7백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도 벌이기로 했는데요.
아직 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은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다만, 어제와 달리 오늘은 확진자가 나온 식품관을 제외한 전 층이 정상 영업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모이고 창문이 없어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백화점이다 보니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이른바 '보복 소비'로 소비 심리가 높아진 데다 가정의 달을 맞아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는 인파가 더욱 몰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울산과 경기 남부와 충북, 전북 지역 등에서 전파가 빠른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긴장을 늦춰서 안 되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도 QR 코드 도입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오히려 더 혼잡을 일으키고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대신 백화점 내 푸드 코트 등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곳은 QR 코드 인증으로 출입기록을 남기게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일반 매장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게 금지돼 있어 추가 인증이 필요 없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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