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물량 부족에 수원·광주광역시 곳곳 운영 중단
자치구·병원서 "’노쇼 물량’이라도 맞겠다" 문의 빗발
백신 보릿고개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수도권의 접종센터와 보건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접종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물량을 접종해달라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부족해 혼선을 빚었던 수도권 백신 접종센터들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백신 물량 1,420만 회분을 확보했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일단은 안심한다는 반응입니다.
[구청 관계자 : 주 단위로 저희가 통보를 받고 있어요. 지금 정도로 수급이 된다면 2차 접종 차질없이 가능할 거로 판단하고 있고요.]
5월 셋째 주부터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5월 셋째 주부터는 1차 접종이 다시 4월처럼 정상적으로 예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화이자 백신 물량 부족으로 경기 수원과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예방접종센터 일부는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1차 접종 대상자 수에 맞게 계획한 만큼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잠정 폐쇄한 겁니다.
[수원시청 관계자 : 2차 접종을 안 할 수 없잖아요. 2차 접종을 먼저 하니까 1차 신규분이 없는 거죠.]
일부 자치구와 동네 병원에선 접종 예약만 하고 방문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로 남는 백신이라도 맞겠다는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병원 관계자 : 많이 와요. 맞으시겠다는 분이 제법 많으시네요. '노쇼'로도 맞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백신 물량 공급상황을 두고 현장과 다소 차이가 있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여전히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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