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한 노형욱 "물량 충분히 공급할 것" / YTN

2021-05-04 8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장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시종일관 신중한 자세를 이어갔습니다.

노 후보자는 거듭된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크게 올랐다면서 정책 실패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청문회장에 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선 몸을 한껏 낮추면서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먼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주택시장은 안정화를 위한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심 내에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습니다.]

25차례 발표한 부동산 정책에도 시장이 오히려 불안해졌다는 지적에는,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부동산값이 크게 올랐다며 정책 실패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시장 안정을 위한 해법은 역시 2·4 부동산 대책, 대책의 전면에 나서야 할 LH의 잘못은 철저하게 도려내면서도, 공급에는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LH 사태와 관련한 것은 확실하게 이번에 환부를 드러내고 새롭게 태어나야 하겠습니다만, 국민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그래서 발표한 주택공급대책은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통 정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평균 속도가 시속 50㎞ 언저리라 고속도로가 아니라는 비아냥까지 받는 경부고속도로 동탄에서 강남 구간을 손보겠다는 겁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지금 추진하는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동탄에서 강남 구간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 안에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는 구상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구간이 있다며, 장관으로 일하게 되면 합리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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