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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대미 동시다발 경고..."상응 조치" / YTN

2021-05-02 29

北, 대북전단 살포 공개 이틀 만에 담화 발표
지난해 6월 맹비난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北, 美 국무부의 ’인권’ 비판에 비난 담화로 응수
北, 바이든 대통령 ’외교와 억지’ 발언 비판 담화


북한이 남한과 미국에 대해 세 개의 담화를 동시에 쏟아내며 강경한 메시지로 압박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경고했고, 북한 외무성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발언과 미 국무부의 북한 인권 상황 비판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먼저,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 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 사실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얼마 전 남한 탈북자들이 또다시 반공화국 삐라를 살포하는 용납 못 할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이어 우리 정부가 탈북자들을 무분별하게 방치하고, 저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검토해볼 것이다. 책임은 전적으로 더러운 쓰레기들에 대한 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에도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맹비난했고, 사흘 만에 북한은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을 겨냥해 잇따라 담화를 내놨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 인권 상황을 비판하는 것은 최고 존엄을 모독한 것이고, 전면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라면서, 미국의 새 정권을 어떻게 상대할지에 대한 명백한 답변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북핵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미국 집권자가 큰 실수를 했다며 새 대북 정책의 근간이 선명해진 이상 상응하는 조치를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담화를 냈습니다.

북한이 대남·대미 담화를 동시다발적으로 내놓은 건 이례적인 만큼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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