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참패로 위기에 몰린 거여(巨與)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선택은 ‘친문(친문재인) 단결’보다 ‘쇄신’에 기울었다.
송영길(사진) 민주당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경선 기간 쇄신과 변화를 외쳤던 그는 35.60%를 득표해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35.01%)을 0.59%포인트라는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우원식 의원은 29.38%를 득표했다. 송영길 신임 대표는 임기 말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며 집권여당의 차기 대선을 관리하는 책임을 맡게 됐다. 송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변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재·보선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지만 아직 애정을 갖고 투표에 참여해 준 분들의 여망을 깊게 새기겠다”며 “민주당이 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5명의 최고위원, 174명의 국회의원은 물론 전국 대의원들과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고강도 혁신도 예고했다. 그는 “지금은 승리를 위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들 마음을 얻겠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원으로는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의원이 선출됐다. 초선 김용민 의원이 득표율 17.73%를 기록해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이어 강병원(17.28%)·백혜련(17.21%)·김영배(13.46%)·전혜숙(12.32%) 의원 순이었다. 서삼석 의원(11.11%)과 황명선 논산시장(10.89%)은 탈락했다.
송영길 “당명 빼곤 다 바꾼다” 당·청관계 변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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