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8일 친정 정의당을 찾아 “이쪽(더불어민주당)도 저쪽(국민의힘)도 다 맛이 갔다”며 “별거 없다. 대선에 확실하게 나가라”고 조언했다. 정의당 창당 이듬해인 2013년 입당, 초기 멤버로 오래 활동했던 진 전 교수는 2019년 조국 사태 때 “세상이 다 싫다”며 탈당했다. 그가 정의당 강단에 선 건 당을 떠난 지는 2년만, 직접 강연자로 나선 건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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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엔 대깨문 있다…대표는 김어준”
진 전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의 릴레이 초청 강연 ‘직설 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의 강연자로 나서 탈당 계기와 진보진영의 몰락, 국민의힘의 포퓰리즘 정치 등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처음 열린 릴레이 강연에 진 전 교수가 첫 번째 강연자로 초청받았다.
먼저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를 통해 진보가 몰락했다”고 말했다. “꼴랑 남은 건 이권 집단으로서의 진영만이 남았다”며 “(지금의 진보는) 기본적으로 선악 이분법으로 진영을 나누어 본인들이 ‘참’인 양 한다. 본인들이 썩었다는 것을 인정 못 하는 독선이 있다. 법치주의도 파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민주당은 “가치로서의 진보는 죽었고 진영으로서의 진보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4ㆍ7 재ㆍ보궐 선거 결과도 “민주당이 일반 상식보다 못한 정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반성도 안 하고 우겼기 때문에 심판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개혁이 안 된다. 대깨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 민주당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10112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