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학교 도입 엇박자...혼란 우려 / YTN

2021-05-01 6

자가검사키트, 15분 만에 스스로 코로나 검사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 자가검사키트 도입하기로
서울시, 자가검사키트 학교에 우선 적용 추진
유은혜 부총리,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 재확인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에 자가검사키트 제한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교육부가 이를 신중 검토해야 한다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자가검사키트의 시중 판매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전문가들도 찬반이 엇갈려 자칫 학교 방역에 큰 혼란이 일까 우려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면봉을 콧속에 넣어 스스로 검체를 채취하면 15분 만에 코로나 19 양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이 장비를 화두로 꺼낸 건 오세훈 서울시장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달 12일) : 자가진단키트는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수단입니다.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는 이미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당초 유흥업소 활용을 검토했지만 여의치 않자, 대상을 학교로 돌렸습니다.

여기에 화답한 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입니다.

서울 시내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와 운동부가 있는 학교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 사용을 결정한 겁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서울시가 제안한 자가진단키트도 제한적으로 학교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유은혜 부총리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정확도가 떨어져 가짜 음성이나 가짜 양성이 나오면 학교방역에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항원검사 방식의 자가검사 키트는 검사결과의 정확성과 비용 대비 효과 등에 대해 전문가들 이견이 많은바, 충분히 신중하게 검토하였으면 합니다.]

전문가 의견도 찬반이 엇갈립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감염이 됐는데도 음성이 나오면서 실제로 코로나 19에 걸리지 않았다고 판단할 경우에 지인 간 접촉이 이루어지면서 지인 간 전파를 크게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부정적인 부분이거든요.]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주 신속하게, 정확도는 떨어지더라도 유증상자들을 걸러낼 수 있는… 50% 정확도만 된다 할지라도 그 50%는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학교 감독기관인 교육부와 교육청의 견해 차이에 자칫 학교 방역이 삐걱댈 수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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