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살인 사건 한 달...수사 범위 좁혀가는 경찰 / YTN

2021-05-01 23

CCTV 없는 등산로…목격자·범행 도구 발견 안 돼
우발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일대 마을 탐문수사
피해자 외 DNA 발견…유력 용의자 나타나면 대조
2015년 무학산 살인사건 용의자 DNA 분석해 검거


지난달 부산 시약산에서 7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한 달 가까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CCTV가 없는 곳이다 보니 수사가 길어지고 있는데, 경찰은 탐문 수사와 DNA 정밀 감식을 통해 수사 범위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목격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이 등산로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부산 시약산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달 3일 새벽 6시쯤.

70대 남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입니다.

용의자를 특정할만한 단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나 용의자가 남긴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상황.

등산로 특성상 CCTV가 없다 보니 수사 기간이 길어지고, 근처 주민들 사이 불안감도 번지고 있습니다.

[부산 시약산 인근 주민 : 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거든요. 운동하러 다니는 게 보였는데 요즘은 베란다에서 보면 예전처럼 없어요.]

경찰은 우발적 범행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의 상처를 봤을 때 계획적인 살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경찰은 주민들을 상대로 한 탐문 수사에 집중하는 동시에 혹시 모를 증거가 없는지 일대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이나 소지품에서 범인의 DNA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옷감을 한 가닥씩 정밀 분석하는 과학 수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건과 비슷한 지난 2015년 마산 무학산 살인 사건 용의자도 DNA 수사를 통해 반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한 달 가까이 펼쳐 놓은 수사망 안에 범인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사건 당시 행적 등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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