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제3의 대북해법 모색...북미대화 재개 방안은? / YTN

2021-05-01 0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은 트럼프 식 일괄 타결도,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도 아닌 제3의 해법이라 북한의 반응이 주목되는데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묘안을 짜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 정상 회담을 20여 일 앞두고 공개한 대북정책의 큰 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단계적, 실용적 해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나 오바마 행정부와 달리 외교를 중심에 주고 지속적으로 북한에 관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의 대북정책은 트럼프의 일괄타결과 오바마의 거리두기 간의 균형을 유지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변죽만 울리는, 무늬만 화려한 외교는 하지 않겠다는 거죠. 실질적, 실용적 뭔가 미국이 얻는 동결도 좋고, 모라토리엄(핵과 미사일 실험 일시적 유예)도 좋고 그런 조건의 협상은 하겠다는 거죠.]

하지만 미 백악관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밝히지 않아 앞으로 대북 제재와 대화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합의' 존중을 시사한 점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바이든 정부가 동맹과의 관계 강화, 한미 동맹 강화에 상당히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원하는 싱가포르 합의 수용에 대해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검토한 게 아니냐..]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의 아래 실무급 접촉을 시작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협상이 조기에 재개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강대강 선대선 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을 어떻게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느냐입니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과 런던에서 열릴 한미 외교 장관 회담에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501205922901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