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오염수 반대 어민들 전국에서 해상시위 / YTN

2021-04-30 2

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반발…어선들 해상시위
"방사능으로 바다 오염되면 생계 수단 잃게 돼"
원전 오염수 문제로 국내 수산업 전체 타격 우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발하는 어민들의 해상 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일본 정부에 요구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에도 수산업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항구에 모인 어선들이 줄지어 움직입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로 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우리 어업인들이 전국에서 동시에 해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어민들은 수산물 소비 위축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이의호 / 해상 시위 참가 선장 : (오염수 방류 후) 우리가 잡아서 팔면 국민이 건강을 생각해서 섭취하겠습니까. 그리고 고기를 잡아서 우리가 판다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됩니다.)]

수산물을 잡으며 평생을 살아온 어민들.

바다가 방사능으로 오염되는 건 직장을 잃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이영순 / 부산시수협 여성 어업인 지회장 : 방송에서 조금이라도 나쁘다고 하면 안 먹잖아요. 오염수를 방류하면 누가 먹겠어요. 안 먹으면 조업을 어떻게 합니까. 생계가 걱정이죠.]

우리나라에서 수산업 관련 업종의 종사자는 90만 명이 넘습니다.

방사능 우려에 따라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면 수산업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정연송 /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어업인 지원 방안책 마련도 필수적으로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어민들의 집단 행동은 부산과 경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마땅한 대책이 아직 없는 가운데 어민들의 해상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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