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다음 달 2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합니다.
청와대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알렸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방안과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그리고 기후변화와 코로나 대응 등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 수석은 양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우정을 바탕으로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담 일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 중이라며, 앞서 스가 일본 총리의 사례를 준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쿼드 부분 참여가 의제로 다뤄진다는 일각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다만 개방성과 포용성, 투명성 등 우리 협력 원칙에 부합하고 국익과 글로벌 평화 협력 번영에 기여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든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통상 과거에는 대통령 방미길에 경제인들이 동행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행단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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