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생산과 소비가 모두 지난달보다 증가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충격이 점차 완화하면서 경기회복 흐름이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는 전월보다 각각 0.8%, 2.3%씩 증가했습니다.
전 산업 생산은 2월 반등한 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소비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월과 비슷했고, 토목공사 증가로 건설투자는 소폭 늘어났습니다.
세부 항목별로 따져보면 제조업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여파 등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음식·숙박업 생산이 8.1% 늘어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대면서비스업의 활기는 소비로도 이어졌습니다.
따뜻해진 봄 날씨 속에 바깥활동이 늘면서 옷과 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었고 백화점과 대형 마트 역시 판매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경제는 1분기 들어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모두 늘며 회복 흐름에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경기회복세가 좀 더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고 그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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