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어젯밤 늦게 인도에 산소발생기 14대 보내
산소 발생기 외교행낭에 담아 보내…내일 도착
한인회 요청 따른 지원…도착 직후 교민에 전달
정부 "의료지원 외 교민 안전귀국에도 최선 조치"
하루 수십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인도에 정부가 어젯밤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보냈습니다.
현지 교민들의 요구로 외교행낭에 담아 보냈는데요, 내일 교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어젯밤 늦게 의료용 산소발생기 14대를 인도로 보냈습니다.
인도 운항이 가능한 아랍에미리트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모두 외교행낭에 담았습니다.
외교행낭을 이용하면 의료용품도 세관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아 그만큼 시간이 절약됩니다.
이 산소발생기는 내일 인도에 도착할 예정인데, 곧바로 교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원은 정부 차원의 인도적 지원이 아닌 한인회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앞서 외교부는 산소발생기 지원방안을 밝혀왔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한인회 등과 협의해서 한국으로부터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외교 행낭 편으로 긴급조달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에 체류중인 교민은 만 명 수준으로 수도 뉴델리와 남부 첸나이, 서부 뭄바이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0여 명으로 파악됐는데, 정부는 의료 지원뿐만 아니라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의 안전 귀국에도 최선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최근 하루 35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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