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교인 3,200명 대형 교회 집단감염 '방역 비상' / YTN

2021-04-28 6

교인 3,200여 명 대형 교회서 집단 감염…누적 20명 넘어
교인 1,400명·확진자 직장 등 접촉자 530여 명 등 검사
진주서 식품공장·유흥주점 관련 집단 감염 반복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3천 명이 넘는 교인이 다니는 대형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부산과 경남에서는 실내 체육시설, 목욕탕 등에서 확진자가 이어졌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중구에 있는 한 교회.

방역 담당 공무원이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을 붙입니다.

이 교회 교역자와 교인, 교인의 가족까지 집단 감염이 발생한 탓입니다.

등록된 교인만 3천200여 명.

방역 당국은 이달 중에 대면 예배에 참가한 천400명을 우선 검사했습니다.

또 확진자가 다니는 직장과 학교, 복지 시설 등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530여 명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콜센터 1개소 관련되는 교회 3개소가 있습니다. 직장 한 곳, 복지시설 6개, 전체적으로 11개 시설에 n차로 노출됐다고 판단되는 인원이 약 530여 명이 되고요.]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영 식품공장 관련 감염은 진주에서만 20명이 넘었고, 진주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도 누적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합니다.

부산에서는 실내체육시설 여러 곳과 목욕탕에서 감염이 이어져 최근 한 주 사이 하루 평균 확진자가 34명을 넘었습니다.

[이소라 / 부산광역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해당 시설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환경이거나 운동 중 호흡 수가 높아져 비말이 널리 전파되기 쉬운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종교시설, 방역 고위험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반복하면서 길고 깊은 코로나19 터널을 벗어나는 게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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