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취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성적 중위권 학생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위권 학생들이 최상위, 혹은 최하위권으로 움직였다는 뜻인데요,
분석해봤더니, 중학교에서는 양극화, 고등학교에서는 전반적인 학력 저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등교 차질 속에 원격 수업이 계속되면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강성태 / '공부의신' 대표 (학습법 전문가) : 격차 적인 면에서 본다면 지금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YTN 분석 결과 성적 중위권 감소가 확인돼 우려가 현실이 된 지금, 관심은 중위권 학생들이 어디로, 얼마나 움직였는가입니다.
분석해봤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수학 성적 최상위와 최하위권의 분포 비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봤는데,
전국 중·고등학교 1,250여 곳에서 뚜렷한 경향성이 발견됐습니다.
우선 중학교 2학년의 경우, 최상위와 최하위 등급이 동시에 늘었습니다.
전형적인 양극화입니다.
[신소영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 : 중학생들의 사교육 참여 비중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런 사교육의 일시적인, 학습적인 도움을 받았을 경우에 학업 성취도면에서 조금 더 우수한 성적을….]
고등학생들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최상위는 거의 변화가 없었던 반면, 최하위 등급 비율이 커진 학교는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전국 고등학교에 학력 저하라는 후유증을 남긴 셈입니다.
[김경애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복지연구실장 : 역량 수준이 다른 세대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고, 학업을 다 마치고 사회에 나오는 시기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우리 사회에 굉장히 지속적으로,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문제….]
모든 지역 학생들이 똑같은 경향을 보인 건 아닙니다.
지역별 차이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구와 낮은 구의 중·고등학교 한 곳씩을 대표 사례로 분석했습니다.
집값과 무관하게, 중위권 감소는 공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상위와 최하위권의 비율 변화는 엇갈렸습니다.
사교육 영향이 큰 중학교의 경우, 강남구에서는 최상위 등급 비율이 급증했고,
[학부모 / 서울 대치동 : 학원이 문을 닫으니까 강사들이 놀잖아요. 비즈니스호텔 잡아서 강사들 다 부르는 거죠.]
도봉구 고등학교에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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