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의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일어난 집단 감염이 나흘 만에 50명 넘게 늘어나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도 감염됐는데, 방역 당국은 백신 효과가 나타나는 2주 전에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춤 연습실과 관련한 확진자가 18명 발생하는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네, 그곳 관련 감염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노인보호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금까지 54명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3명 더 늘었는데요.
종사자 1명, 그리고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2명입니다.
지난 21일, 80대 이용자 한 명이 확진된 뒤 나흘 만에 이 정도로 감염 규모가 커진 건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문이 굳게 닫혀 있고, 폐쇄된 상태입니다.
확진자 대부분 70대에서 90대 사이 고령층인데, 일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9일, 이용자 30명과 직원 5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는데요.
나머지 19명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확진된 사람 가운데엔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후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1차 접종은 마쳤지만, 접촉 효과가 나타나는 2주가 지나기 전에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부천시가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시설 내에선 이용자 가운데 일부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접촉자 파악 등 추가 역학조사도 진행 중인데, 첫 확진자의 감염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종사자와 이용자 대부분이 집과 센터를 오가는 형태라 시설 바깥으로의 추가 전파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수도권의 다른 곳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서울에선 댄스연습실과 관련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났는데요.
다른 지역에서 온 수강생이 지난 21일 처음 확진된 뒤, 강사와 다른 수강생, 이들의 지인까지 전파되면서 지금까지 18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실내체육센터에선, 관련 확진자가 어제 한 명 추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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