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서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8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송파구는 조리원을 폐쇄하고 역학 조사에 나섰는데요,
부모들은 구청 측 조치가 미흡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언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건가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송파구에서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에서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건 지난 6일입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나타나고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요.
조리원에 입원해 있던 신생아 중 한 명이 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곧바로 신생아와 산모, 조리원 종사자 등 104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가 이뤄졌고 전체 신생아 3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이 확산세를 보이자 구청은 신생아와 산모 전원을 퇴원시킨 뒤 곧바로 조리원을 폐쇄했습니다.
증상이 심했던 2명은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돼 퇴원을 앞둔 상태입니다.
다른 16명의 신생아도 집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부모들은 전수 검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도 상황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퇴원 과정에서도 제대로 된 후속 조치를 안내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잠시 들어보시죠.
[송파구 공공 산후조리원 이용 부모 : (조리원) 행정실에 몇 차례 전화를 드렸는데 뭐 자기들은 자꾸 구청에서 제대로 된 지시가 나와야 알려드릴 것 같다는 식으로만 이야기했고. 그러면 제가 퇴소하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자꾸 물어봤거든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런 건 아예 이야기를 안 해주시는….]
구청 측은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추가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이번 달 말까지 폐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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