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보조금입니다.
늘어나는 전기차에 보조금 신청이 몰리면서 자칫 예산 조기 소진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주행 모습입니다.
사전 계약 물량이 4만 대에 달하는 이 차는 서울시 기준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보조금 천2백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동 모터 등 부품 문제로 생산이 늦어지면서 선착순인 보조금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본계약을 시작한 아이오닉 5는 이달 안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은 대상자가 된 뒤 2개월 안에 차가 나와야만 지급됩니다.
하지만 올해 보조금 예산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
개인 차량 2천5백 대를 지원해주는 서울에서는 약 천5백 대가 신청을 마쳤고 법인 차량은 이미 신청 물량이 예산 범위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2월 보조금 신청 시작과 함께 테슬라 구매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이동률 / 서울시 환경정책과장 : (신청 차량 중) 가장 많은 차량은 2,037대가 테슬라고요. 현대기아차가 2천 대 되는데 그중에서 아이오닉5가 4월 15일부터 접수됐습니다만 1,563대가 아이오닉5입니다.]
또 올해 전기 승용차 7만5천 대를 지원하겠다는 정부 계획과 달리 지자체 예산은 60%가량만 확보됐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몰려서 보조금이 소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세부적으로 나눠서 분기별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보고 있고, 또 예산이 남는 지자체에서 부족한 지자체에 넘겨주는 유연성 있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도 개막한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전통의 자동차 업체와 신흥 전기차 업체가 본격적인 전기차 주도권 경쟁을 펼쳤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신차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조금 고갈로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상황이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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