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한 판 7천 원 고공행진 계속...수입 물량 확대 / YTN

2021-04-23 3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잠잠해졌지만 달걀값은 한 판에 여전히 7천 원대 고가를 유지하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수입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워낙 매몰 처분된 산란계 수가 많았던 만큼 7월은 지나야 달걀값이 안정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기준 30개들이 달걀값은 7,358원.

평년 대비 2천 원 이상 비싼 가격으로 석 달 가까이 한 판에 7천 원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AI가 꺾였는데도 달걀값이 떨어지지 않는 건 달걀을 낳는 산란계가 워낙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AI 여파로 전체 산란계의 22% 가까이가 매몰 처분되면서 달걀 생산량이 평년보다 일 평균 150만 개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산란계 병아리가 성장해 달걀을 낳기까지는 최소 5개월 이상이 걸려 빠른 공급을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이동훈 / 한국물가정보 연구원 : 육계는 고기 생산할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한 달가량 짧은 기간 키워진 후 도축되지만, 알을 낳는 산란계는 대략 5~6개월 정도 사육 기간이 필요합니다.]

물가상승 압박이 가중되자 정부가 달걀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 달걀 수입 물량을 기존 2천500만 개에서 천500만 개 늘어난 4천만 개로 정했습니다.

수급 상황을 점검해 6월까지는 충분한 규모의 수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추가 수입된 신선란은 대형 가공업체를 중심으로 공급해 국내 신선란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일단 수입 확대로 일정 부분 효과가 있겠지만 달걀값은 쉽게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매몰 처분된 개체 수가 워낙 많았던 만큼 산란계 병아리가 성장하는 기간을 고려해 두세 달은 지난 7월 이후에야 달걀값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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