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가상화폐 광풍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 화폐와 관련한 정부의 투자자 보호책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은 위원장은 가상 화폐 투자자들이 보호할 대상이냐에 대해 한국은행 총재의 말처럼 투기성이 강하고,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이라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가상 화폐 투자를 그림 매매에 비유하며, 그림을 사고팔 때, 양도차액이 있으면 세금을 내지만, 그림값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 정부가 책임지지는 않는다며 투자로 인해 손실 나는 부분까지 정부가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가 제도권으로 들어와 더 투기 열풍이 불 수 있는 만큼, 이 부분까지 포함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있는 화폐가 아니고 투자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가격이 너무 급변동하니 위험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등록한 업체가 없는데, 등록되지 않은 업체는 9월에는 폐쇄되기 때문에 자기 거래소가 어떤 상황인지 나중에 알게 되지 않도록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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