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또다시 선포돼도 올림픽과는 무관하다고 했는데, 준비 상황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일본 황금연휴 기간 감염 확산에 대비한 조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올림픽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겁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긴급사태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 시책에 따른 것이고, 올림픽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개최 준비도 순조롭다며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도쿄는 여전히 가장 잘 준비된 올림픽 도시입니다. 준비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상당수 국가에서 선수단에 백신을 접종할 거라며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석 달 만에 다시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그러면서 이번 달 예정됐던 국내 관중 입장 규모 결정도 미뤄졌습니다.
[무토 도시로 / 도쿄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 : 관중 규모 최종 결정 시기를 신중하게 정하면 5월이나 6월,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볼 때는 6월쯤 가능할 것 같습니다.]
준비 상황을 점검할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정이 밀리며 겹치는 상황까지 발생하자 국제수영연맹은 도쿄에서 예정됐던 테스트 이벤트를 겸한 아티스틱 스위밍 예선을 다른 나라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일본인 10명 가운데 7명이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미뤄야 한다고 응답할 만큼 현지 여론도 차갑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다음 달 중순 히로시마 성화 봉송 시기에 맞춰 일본을 찾을 예정입니다.
IOC와 도쿄조직위원회의 자신감 넘치는 전망에도 올림픽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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