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지 보름 만에 공식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오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서 바이러스와 방역, 주택 공급과 투기 차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19 상황 탓에 취임식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대신 서울시민과 서울시청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취임식을 채웠습니다.
오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약속으로 가장 먼저 방역 수칙 개선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 종식이 최우선 지상과제라면서도 합리적인 방역수칙 개선 방안을 찾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정책도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들도 과감하게 병행해 가겠습니다.]
오 시장은 또 실시간 댓글을 통한 시민 질문에도 답했는데, 고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한 이유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발생한 사건에 책임자로서 사과하는 것이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업무 복귀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 제 책무구나… 그 약속은 지켜질 거고요.]
오 시장은 낙선을 거듭했던 지난 10년간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외국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풀어놓으며 화합의 정치를 배웠다고 답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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