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NYT 인터뷰…"북미, 빨리 마주앉아야"
[앵커]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하루빨리 마주앉는 것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북미가 상호 신뢰할 만한 로드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는 곧 우리의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가 하루빨리 마주앉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미 바이든 행정부가 다시금 북한과의 협상에 시동을 걸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관건은 북미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로드맵을 고안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가 서로 양보와 보상을 '동시적'으로 주고 받고, 이 과정은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의 실패 위에서 북미가 현실적인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댄다면 해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실제적, 불가역적 진전을 이룬 역사적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가 하면 신문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북한 문제에 대한 노력에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미 싱가포르 합의를 폐기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재의 미중 갈등 상황을 북한이 유리하게 활용하려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중국과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여러 현안들에 협력해나갈 것을 희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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