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두번째 대규모 접종 추진…어린이도 포함
[앵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두 번째 백신 접종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이까지 접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는데요.
'집단면역'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이스라엘이 두 번째 백신 접종 캠페인을 준비 중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하면서 6개월 후 또 한 번의 백신 접종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화이자·모더나와 1,600만 회분의 백신 추가 공급을 합의했고 6개월 후 또 한 번의 백신 접종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16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도 접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들은 임상 결과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제외됐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그때까지 아동에 대한 접종도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코로나19에 취약한 12∼15세까지 접종을 마칠 경우 확산세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신속한 백신접종이 효과를 거두면서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방역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세계를 이끌 것입니다. 더 이상의 봉쇄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거기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이 100% 보호막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한때 남미의 백신 접종 '모범국'으로 꼽혔던 칠레는 방역 기준을 낮추자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과 바이러스가 경주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접종률이 높다고 방심하는 순간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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