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1호 수사 시동…김진욱 "검사 13명 충분"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인적 구성을 마치면서 관심은 다시 '1호 수사'에 쏠립니다.
다만 김진욱 공수처장은 다른 기관으로부터 넘어온 사건을 1호로 보진 않겠다며 기존에 거론된 사건 외에 직접 발굴하겠단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는 13명의 자체 검사 채용을 마치고 그동안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 888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월 출범한 공수처가 석 달여 만에 수사할 채비를 갖춘 만큼 다시 '1호 수사'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은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 처장은 출근길에서 "공수처가 규정한 사건이 1호 사건"이라며 다른 기관에서 넘겨받아야 하는 사건은 1호 사건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동안 거론된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건이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작성 의혹 관련 이규원 검사 사건 등은 1호 사건이 아니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임용된 검사가 당초 선발 예정 정원의 절반 수준에 그쳐 1호 수사 착수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김 처장은 반박했습니다.
김 처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최후의 만찬에 빗대 13명의 사람이면 세상을 바꾸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처장은 주말 동안 수원지검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성윤 지검장이 해당 사건을 공수처가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선 임용된 검사들과 상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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