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뒤 北 태양절…SLBM 시험 발사 가능성은?
[앵커]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 '태양절'이 사흘 뒤로 다가왔습니다.
과시용 이벤트를 벌일 가능성이 한층 커지고 있는 건데요.
SLBM 시험 발사나 신형 잠수함 진수식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을 계기로 북한이 국력 과시를 위한 무력 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북측 동향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일련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용 바지선이 정박장을 떠나 부유식 드라이독에 접안된 것이 확인됐고, 이어 1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기중기가 달린 트럭과 미사일 발사통 추정 물체도 포착됐습니다.
SLBM 시험 발사나 잠수함 진수식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미 정보당국 역시 북한이 3,000t급 잠수함 건조 작업을 끝내고, 진수식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함 진수식이나 미사일 시험 발사 관련 활동 양쪽 모두 가능성을 크게 보여주는… 미사일 캐니스터(발사통) 같은 것들이 식별되고 있어서 진수식 관련 활동보다는 미사일 관련 활동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진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태양절에 맞춘 SLBM 시험 발사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지적하며, 기존 발사관 정비나 개량 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SLBM으로 강도 높은 도발에 나서기보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끝날 때까지 관망 모드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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