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개발 SLBM 시험 성공…문대통령 "北도발 확실한 억지력"
[앵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이 발사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성공을 치하하며, 미사일 전력 증강은 북한 도발에 대응할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이 바닷속에서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정확한 궤적을 따라, 목표물에 정확히 꽂힙니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이 시험 발사에 성공한 순간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세계에서 일곱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전략적 가치만큼이나 개발 난이도가 높은 탓에 현재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만이 운용 중인 전력입니다.
발사 시험을 직접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안심할,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탄착 지점의 기상이 좋지 않아서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기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SLBM이 정상궤적을 유지해서 목표물을 정확히 맞췄다는 게 아주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발사 시험에 앞서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언급했습니다.
이번 시험으로 언제든지 북한 도발에 대응할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했는데 그런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해서 우리의 SLBM이 아주 효과적인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많은 SLBM이 실전 배치되고 성능도 더욱 향상되길 기대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이번 발사 시험은 북한 도발 대응 차원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우리의 자체적인 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SLBM 발사 시험과 함께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재될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도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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