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롯데의 선발투수 자리를 꿰찬 '특급신인' 김진욱 선수가 정규리그 첫 경기에 나섰는데요.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타자 박준태를 삼구삼진으로 잡은 김진욱은 2회까지 여섯 타자를 공 19개 만으로 깔끔하게 돌려세웠습니다.
강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신이 왜 초특급 신인인지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3회 들어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더니 볼넷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정후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으며 단숨에 3점을 내줬습니다.
수비의 도움도 아쉬웠습니다.
5회에는 평범한 뜬 공을 좌익수 전준우가 어이없이 놓치자 19살 김진욱은 더 흔들렸습니다.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또 한 점을 내줬습니다.
결국, 데뷔전에서 6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은퇴한 김태균이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던 한화의 차세대 거포 노시환은 연타석 3점 홈런으로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1회부터 유희관의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3점 홈런을 터뜨린 노시환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공을 밀어쳐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습니다.
노시환이 홈런 2개로 6점을 쓸어담은 한화는 선발 김민우의 6이닝 무실점 호투까지 더해 두산을 완파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152개의 몸에 맞는 볼을 맞았던 추신수가 KBO 무대에서 처음으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합니다.
함덕주에게 두 타석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맞았는데, 투수가 모자까지 벗고 사과 인사를 하는 문화가 싫지는 않은 표정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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