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성산면의 한 마을에 수년째 대형 폐기물이 쌓여있습니다.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시와 폐기물 처리업체는 처리에 힘쓰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CN 금강방송 신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산시 성산면.
납골당인 성산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거대한 폐기물 산이 눈에 띕니다.
보시다시피 성인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불과 100m 거리에 대성마을 주민들은 폐기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합니다.
[대성마을 주민 : 비나 눈이 오면 냄새가 썩어서 거기를(폐기물 주변) 못 돌아다녀. (냄새가) 진동을 해서 못 살아. 여름에 여기는 말도 못 해요. 날파리가 시커멓게 끓어서 힘들어요. 우리도 너무 피해가 커요.]
작년 6월, A 업체는 폐기물 처리 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불복해 9월 허가 취소 집행정지를 받아냈는데요.
그 과정에서 지속적인 폐기물 처리 정황이 확인돼 11월 1차 조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이행하지 않았고 올해 1월 2자 조치 명령이 내려졌으나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폐기물 처리 업체는 더 이상 폐기물 반입을 하지 않고 기존 폐기물 처리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입니다.
[A 폐기물 처리업체 직원 : 민원이 없게끔 동네에 피해가 없게끔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최대한 치우고는 있어요. 저희가 노력은 하고 있으니까…]
군산시는 A 업체의 자발적인 조치를 기다렸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2차 조치 명령까지 이행되지 않은 만큼 사업주와 토지주에게 형사 고발과 행정 대집행을 검토 중이라 밝혔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 시에서는 최대한 빨리 처리하려고 했는데 사업주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서 지금까지 처리가 지연된 부분이 있거든요. 앞으로 현재 쌓여 있는 것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하려고 행정대집행이나 그런 부분을 검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수년째 폐기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대성마을 주민들.
하루빨리 이들의 편안한 일상을 위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KCN NEWS 신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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