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협의...대북정책 조율 / YTN

2021-04-01 10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바이든 취임 이후 첫 대면
美, 새로운 ’포괄적 대북전략’ 막바지 검토
북핵 해법 등 견해차…’완전한 조율’ 여부 관심


오늘 미국에서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가 열립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3국 안보사령탑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인데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최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협의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 시각으로 2일, 한미일 3자 안보실장 회의가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립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3개국 안보사령탑의 첫 동시 만남입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공개를 앞두고 핵심 당사국인 한미일의 입장을 조율하는 데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열린 '2+2 회담'에서 한국과의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을 강조한 상황.

그러나 곳곳에서 한미 간 견해차가 분명한 부분이 드러나는 만큼, 얼마나 '완전한 조율'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미국을 상대로 최대한 우리 입장을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의용 / 외교부장관 :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조금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이 아닌 뉴욕을 먼저 방문한 이유도 우리의 입장을 설득하고, 북미 비공식 채널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3자 회의가 끝난 뒤에는 미국과 일본 안보 실장과의 개별 접촉도 이뤄집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미중 관계 속에서 미국은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우리 정부의 쿼드 참여를 압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일 양자 협의에서는 최근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문제를 비롯해 대립이 첨예한 강제 동원 배상과 위안부 문제,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미 대화 재개 구상까지 여러 가지 현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는 3국의 최고위급 안보사령탑이 직접 만나 대북 정책을 논의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의에서 각국의 이견이 생각보다 클 경우 대북전략의 '완전한 조율'도 그만큼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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