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맑아져…강한 바람으로 ’황사’ 사라져
베이징 어제 황사·미세먼지 자욱…"낮에도 컴컴"
베이징, 미세먼지(PM 10) 어제 3,000 ㎍/㎥ 기록
우리나라보다 하루 앞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수도권 지역은 어제 하루 종일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지금 중국 베이징의 지금 공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베이징의 공기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없는 맑고 쾌청한 상태입니다.
오늘은 초미세먼지 PM2.5의 농도도 세제곱미터 당 6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해 공기질도 좋은 상태입니다.
하루 전인 어제 베이징이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 덮였지만 하루 만에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어제는 이곳 베이징의 미세먼지 PM 10의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2천500 ㎍을 대부분 넘었고, 심한 곳은 3천을 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기상 당국은 어젯밤에 비교적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황사가 잦아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는 베이징뿐 아니라 톈진과 허베이 등 수도권을 포함한 10여 개 성시가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덮여 황사 황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황사 먼지가 한반도를 포함한 남동쪽으로 이동한 겁니다.
이번 황사가 올해 벌써 두 번째인데 지난해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중국 기상 당국은 올해 들어 황사 발생의 빈도가 늘어났고 강도도 세졌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1월부터 3월까지 평균 5.3회의 황사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어제까지 합쳐서 벌써 7번이 발생했다고 중국 신문망은 보도했습니다.
강도도 세져서 지난 15일에 베이징을 덮쳤던 황사는 최근 10년 만에 가장 강하고 범위가 넓은 황사로 기록됐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그 이유로, 올해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서북부 지역에 강수량이 적어서 건조하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활동이 활발해져 모래폭풍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다음 달에도 황사가 몇 차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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