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담화 공세..."자위권 침해 시 상응조치" / YTN

2021-03-29 6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유엔이 안보리 회의를 소집하기로 한 데 대해 북한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위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라는 건데, 안보리 회의 결과에 따라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북한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자위권에 해당하는 정상적 활동을 문제시하는 건 주권국가에 대한 무시이자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면서,

자신들의 자위권을 침해하려고 시도한다면 상응한 대응조치를 유발하게 될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명의의 담화라 수위는 비교적 낮지만

이틀 전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 분야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리병철도 같은 주장의 담화를 낸 상황이라 북한이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바이든 정부가 굉장히 원칙적인 입장으로 나온 데 대해서 (북한도 약간) 힘에 부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위조절도 하고 조준 대상을 유엔 안보리 쪽으로 살짝 비튼 거죠. 향후 미국과 관련해서는 좀 더 자신들의 융통성, 운신의 폭을 확보해두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지금은 남북미 모두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할 때라면서 금주에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에서도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충분히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 대화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거듭해서 강조 드립니다.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 제재 등을 결정하게 된다면 북한의 강력한 반발은 불 보듯 뻔한 상황.

또 다른 전략무기 시험이나 미사일 공개 등 추가 도발 가능성도 커 이번 주 한반도 정세는 또다시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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