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를 위한 백신 휴가가 도입됩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백신 휴가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중대본은 접종 당일 백신을 맞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가나 유급 휴가 적용을 권고했습니다.
또 접종 뒤 10∼12시간 이내 이상 반응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발열이나 두통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접종 다음 날도 휴가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추가로 하루 더 휴가를 신청할 수 있는데, 이렇게 이상 반응이 계속될 때는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백신 휴가를 신청할 때는 의사 소견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히 휴가 사용으로 임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 등 민간 부문에서는 별도 유급 휴가를 부여하거나 병가 제도가 있다면 이를 활용하도록 권고·지도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권고에 그쳐 현실에서 적용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접종 뒤 이상 반응 호소 비율이 1∼2%에 그쳐 강제적인 휴가 도입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강제로 휴가를 부여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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