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빚은 환상적인 순간...기상·기후 사진전 / YTN

2021-03-27 34

날씨는 매일 다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심각한 재해를 안겨주기도 하지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는데요.

찰나의 순간에 포착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정혜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짙은 아침 안개가 마치 물결치듯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그 순간 비쳐든 아침 햇살

마치 마법에 빠진 듯, 안개, 햇살이 함께 연출한 도시의 모습은 특이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54일간의 역대 최장 장마가 찾아온 2020년 여름, 물에 잠긴 도시 위를 헬기가 바삐 지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기후 변화로 아픈 지구를 구하러 출동하는 듯한 이미지로 비추어집니다.

제주 산방산이 예쁜 구름 모자를 둘러쓰고 인사를 합니다.

구름이 휘감은 산방산과 해 질 녘 붉은빛이 감도는 하늘은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북극한파로 꽁꽁 얼어버린 양식장의 숭어떼,

눈이 하얗게 쌓인 DMZ 인근의 한 마을

지뢰 위험 지역을 알리는 표지에는 투명한 고드름이 열렸습니다.

그 위에 앉아 있는 화려한 새 2마리에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제목을 붙인 재치있는 작품까지

38회째를 맞은 기상 기후 사진전의 수상작들입니다.

자연이 연출한 순간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담은 사진들은 4월부터 서울 '상암 문화정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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