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재치와 어설픔, 촌스러움 같은 유머코드를 활용한 'B급 감성광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동시에 '코로나 블루' 분위기를 잠시나마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흥행 요인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증권업체의 온라인 광고입니다.
민요 새타령 가사 속에 '새'를 세금을 의미하는 '세'로 활용해 금융 상품에 절세 혜택이 있다는 의미를 흥미롭게 표현했습니다.
가사에 맞춘 재밌는 영상들과 중독성 강한 음악이 오감을 사로잡는다는 평가입니다.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재치와 어설픔, 촌스러움 등의 유머코드를 내세운 이른바 'B급 감성 광고' 인기가 뜨겁습니다.
한 유명 배우가 10가지 넘는 콘셉트로 끊임없이 등장하는 이 광고도 최근 인기가 많았습니다.
유명 광고를 패러디하고 비속어도 거침없이 내뱉지만, 별다른 불쾌감 없는 B급 유머를 내세워 유튜브 조회 수가 한 달 만에 8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보수적이란 인식이 강한 식품업계도 앞다투어 B급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 야쿠르트 회사는 위·장·간을 각각 주제로 어감이 가진 느낌에 따른 적절한 모델을 섭외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른바 B급 감성 광고가 대세가 된 건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며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젊은층 MZ 세대가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임승우 / 한국야쿠르트 유제품 CM팀 과장 : MZ 세대는 앞으로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회사 이미지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젊게 하려고 기획을 최초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 피로감과 우울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해주는 광고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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